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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요즘 난소암 환자가 급증하는 Q&A

by 배달곰탱이 2021. 3. 22.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3대 여성 암으로 꼽히는 난소암. 초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병'으로 불리는데요. 난소암은 대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초경이 빨라지고 출산이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난소암은 부인과 암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조차 월경 전후와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양대학교병원 'hihy 건강저장소'에서 난소암의 원인과 증상, 치료, 예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난소암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배란이 자주 일어날수록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반복되는 생리 과정에서 난소가 난자를 내보낸 후에 다시 복원되는 과정 중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 환자도 주의해야 합니다.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에도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난소암으로 사망한 모친, 자매가 있는 여성은 발생 위험이 18배나 높다고 합니다. 때문에 유전적 검사를 통해 예방책을 세워야 합니다.

난소암은 어떤 증상이 있나요?

난소암은 복강 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종양, 종괴의 크기가 많이 커진 상태가 아닌 이상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종양이 성인 주먹 크기 정도 되는 10~15cm 정도 자랐을 때 배 안에 딱딱한 무언가 잡히는 느낌이 들어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성들은 살이 쪘다고 생각해 운동하며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증상이 있더라도 복부 통증과 팽만감, 질 출혈 등 월경 전후로 흔히 겪는 증상이 나타나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즉, 난소암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자가 판단이 어려운 질환이므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초음파를 통해 난소 낭종이나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소암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난소암은 수술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그중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권고되는 수술법은 난관절제술입니다. 자궁과 연결된 난관의 끝부분이 장액성, 상피성 난소암의 원인일 수 있어 양성 부인과 질환 수술을 할 때 예방적 차원에서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특히 폐경 이후 난소 종괴가 있는 경우에는 양성 외 악성의 위험도도 높기 때문에 꼭 수술적 제거를 통해 조직학적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여러 수술법 중 결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은 다양합니다. 먼저 일반적인 복강경 로봇술이 있고, 구멍 하나를 뚫는 단일공 수술이 있습니다. 단일공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발되고 시행된 수술입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수술법이라도 암의 위치, 크기를 고려한 후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소암의 재발률은 높은 편인가요?

3~4기에 첫 발견을 하는 경우, 완벽한 종양 감축 수술을 하고 추가 항암치료를 했더라도 재발률이 높습니다. 재발한 경우 다시 항암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때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난소암의 유병률은 2% 정도로 비교적 드문 편이지만 생존율은 극히 낮습니다. 실제로 난소암 5년 생존율을 보면 환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3기인 경우 23~41%에 불과합니다. 같은 난소암이라도 1기일 경우 76~93%에 이른다고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첫 번째로 매년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부담 없이 산부인과를 정기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면 모든 병을 일찍 발견해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금주와 금연입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와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그것들이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수칙들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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