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미루기 행복해질 때를 정하기

좋은 직장을 얻거나 완벽한 몸매가 됐을 때 또는 살이 빠질 때까지 행복하기를 미루는 사람들이 있지만 평생 완벽한 내일을 꿈만 꾼다면 행복을 놓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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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미루기 같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혹시 새 직장을 얻을 때나 휴가를 갈 때까지 행복해지기를 미루거나 이번 시험을 끝내고 사랑하는 이와 시간을 보내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대다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왜 특정 목표를 이루거나 무언가를 사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을까? 행복과 즐거움을 미루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이러한 방식을 높은 기준치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을 엄하게 대하며 다른 생각을 못 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믿는다.

현재의 행복 대신 완벽한 미래만을 추구하는 일은 환상과 같으며 이상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현실에 눈감게 하는 행위일 수도 있다.

돈이 더 많아야 더 행복하다고 믿거나 살이 빠질 때까지 피서를 하러 안 가겠다고 생각한다면 ‘행복’이라는 단어의 실질적인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

다음에서 행복 미루기에 관해 자세히 살펴보자.

 

 

행복 미루기: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실수

우리 삶은 긴장의 연속이며 많은 사람이 ‘만약’을 생각한다. 돈이 더 많았다면 삶이 나아질 거라는 생각, 승진하면 인정받을 거라는 생각, 더 매력적이었다면 결혼을 잘했을 거라는 등의 생각은 오히려 행복한 생활에 고통만 더할 뿐이다.

심리학에서는 항상 특정한 상황이나 환경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증상을 ‘행복 미루기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물론 확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중요한 시험에 통과하고 싶어서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공부에 전력하는 것도 그에 해당한다.

명확한 이유가 있다면 특정한 일을 미룰 수도 있지만, 행복 미루기 증후군에 걸렸다면 논리적인 이유 없이 행복해질 시기를 늦추고 자신을 더 힘들게 몰아세운다. 체중이 줄 거나 외모가 바뀌어야만 삶이 나아질 거라고 믿는 사람들도 이런 부류다.

현재의 행복을 수긍하지 못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꾸 행복해지기를 미룬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기보다 가능성에만 기대려고 하기 때문이다.

행복 미루기: 이유

행복을 정확히 정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심리학적 관점으로 보면 행복의 정의는 매우 단순하다. 행복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일이며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유익한 사회관계와 난관을 헤칠 수 있는 인지적 자원을 갖추는 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행복해지기를 미루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자신과 환경에 불만족스러우면 계속 부족한 것만 신경 쓴다
• 현재 상처받는 일이나 변화를 직면하는 일이 두려우면 행복하기를 미룬다

 

행복을 미룬다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호주 찰스 스터트대 심리학 교수인 클라이브 해밀턴은 ‘현재에 충실하라? 행복 미루기 증후군’이라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해밀턴의 글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절대 손에 쥘 수 없는 ‘당근’을 쫓는다고 한다.

사람은 항상 무형의 무언가를 쫓는다. 바라는 그 무형의 존재에 도달할 수 없지만, 그 존재를 얻지 못해 불행해한다. 불행의 이유는 하는 일과 환경에 있다. 소비 사회는 행복해지려면 항상 무언가를 가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신형 휴대전화, 멋진 옷, 근사한 집이 행복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또 자아를 찾고 욕망을 파악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시간이 제한된 것도 불행의 원인이다. 해밀턴 교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욕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좀 더 대담하게 매사를 결정하라고 말한다. 미래를 좇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잠시 멈춰서 현재의 자신을 찾는 일에 집중해보자.